아래부터는 스토리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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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을 가지고 심연까지 가서 터트리려는 반디...
그리고 그것이 바로 엘리오가 말한 3번째 죽음일 거라 직감한다고 하며 하는 말
그런데 이 대사는 아케론이 명화대공에게서 들었던 말이라고 한다
"불가능한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과하지..."
이 말이 돌고돌아 반디에게까지 닿아서 반디에게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었다
또한 살아갈 이유는,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역시 페나코니는 스토리가 탄탄하긴 하구나 싶다
반디와의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반디가 선데이와의 결전에서 빠져서 무얼했는지 자세히 서사를 풀 줄 알았는데
그부분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정도면 아름다운 마무리지 싶다
반디와의 얘기도 좋았지만 아케론과 얘기할 땐 정말 눈물이 펑펑났다
이 마지막에서 아케론의 미소를 처음봤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아케론이 너무 착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허의 경계선에서 죽음과 소실을 매일 보고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저렇게 따뜻한 미소를 짓고 희망찬 얘기를 해준다는 게 놀랍다
그렇게 매일 절망을 마주하면서도 그 끝엔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으리라
굳게 믿으며 미소짓는 라이덴 보센모리 메이...
개척력에 관한 설정도 풀렸다
누군가는 레진이라고 부르는 이 피로도시스템, 개척력에 대한 설정까지도 페나코니에서 풀렸다 ㄷㄷ
블랙스완의 말에 따르면,
은하열차가 개척력을 충전하려면 아키비리조차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가면 빨리 충전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 목적지는, 아키비리조차도 가보지 못한 "영원의 땅, 앰포리어스"
제이드의 전당포에서 로빈이 거래를 한 모양이다
뭘 저당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제이드가 가족에게서 선데이를 빼내는 장면이다
"완벽하지 않은 내일을 위하여"
반디의 서사가 완벽히 풀리진 않았다는 거 빼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
마무리답게 여운도 남고 아쉽고 쓸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깔끔했던 좋은 마무리스토리였다
페나코니 명대사 모음집이나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다
이번 페나코니에서 인상적인 대사들이 참 많아서 개인적인 저장용으로 만들어둘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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